[본 기사는 12월 08일(10:5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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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문을 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8일 유통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부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전체 계약 대금은 부채포함 약3400억원 규모로 부채 제외시 3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거래 마무리는 내년 1~2월중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측 자문은 크레디트스위스와 법무법인 김앤장이 맡았고 현대백화점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인수작업을 도왔다. 양사는 막판까지 세부 인수 조건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펼치다 이날 새벽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인수한 패션 브랜드 한섬을 비롯해 연 매출 1조원대의 굴지의 패션 대기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유통분야의 침체를 패션 등 유통과 연계된 사업 강화로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SK네트웍스도 최근 생활가전 업체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전격 인수한 데 이어 렌탈 면세점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