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비철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가격 강세를 이익 증가로 이어줄 요인이 부족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이 254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1.3%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적용 비철 가격이 전분기 대비 연 9.6%, 아연 6.1%, 동이 4.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가보다 판가에 적용되는 원/달러 환율이 높아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아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런데 3분기까지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지적했다. 그 이유는 아연 정광 시장이 정광 공급 부족으로 광산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제련수수료가 하락했고, 아시아 지역의 아연 프리미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귀금속과 희소금속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요인들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연 광산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철강 생산량 정체로 아연 수요가 늘지 않아 프리미엄이 의미 있게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귀금속 및 희소 금속의 약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 강세와 4분기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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