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STAR) 미국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35.37% 상승해 연초 대비 상승률이 톱이다. '타이거(TIGER) 구리실물'과 '코덱스(KODEX)구리선물(H)' 수익률도 20%를 넘었다.
금과 은에 투자하는 '킨덱스(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와 '코덱스은선물' ETF는 각각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원유와 원유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이 급등했다. 'KB스타 미국원유생산기업(합성 H)'의 경우 OPEC 발표 이후 4거래일 동안 11.9% 올랐다. 같은 기간 '타이거 원유선물(H)'도 9.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기 중 1조달러를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정책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리 등 비철금속 ETF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거구리실물'은 최근 한 달 새에만 19.94%나 올랐다.
반면 금·은 관련 ETF는 하락세다. 강달러 흐름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KOD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낮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급 조정이 계속 진행될 것"이고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실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비철금속 관련 ETF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