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 앞둔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 |
이달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54·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경제가 살아나려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 육성이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현재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기업으로 빅데이터 관련 업체들을 가장 먼저 꼽았다. 윤 대표는 "10년 뒤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표는 바이오, 자율주행차 관련 센서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총 436만8932주(25%)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500~2800원이며 전체 공모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122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8~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윤 대표는 2012년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DS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초기기업은 창업을 시작한 지 3년 이내이거나 전년도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기업을 뜻한다.
초기기업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60%에 달한다. 대다수 벤처캐피털들이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른 중소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에 주력하기 위해 펀드 의무 출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윤 대표는 "통상 벤처캐피털의 의무 출자 비율은 3~5% 정도"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펀드 의무 출자 비율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도 대부분 펀드 출자에 활용하겠다는 게 윤 대표의 계획이다.
한편 현재 DSC인베스트먼트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1691억원이다. 최근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위탁운용사로 각각 선정돼 연내 98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펀드가 마무리되면 전체 AUM은 267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펀드에는 각각 10%가량씩 의무 출자를 하기로
[송광섭 기자 /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