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한화 ARIRANG 고배당주 ETF ◆
이런 가운데 배당주 펀드인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ARIRANG(아리랑)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11월 30일 집계 기준)은 13.4%로 국내 배당주 펀드(ETF 포함) 중 1위다. 같은 기간 전체 배당주 펀드 수익률이 -2.1%인 것과 대조적이다. 2012년 8월 28일 207억원으로 설정된 이 펀드 규모는 현재 128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후에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는 약 191억원이 신규로 들어왔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하고 공표하는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이 지수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0%로, 코스피(-0.4%) 대비 9.4%포인트를 상회한다.
이정환 한화자산운용 ETF파트 과장은 "이 펀드의 경우 실제 배당(3.7%)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10%를 넘어선다"면서 "특히 삼성의 배당 확대 발표 이후 여러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려는 분위기다 보니 연말 배당수익률을 최소 3.4%에서 3.8%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대형주가 85.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형주 비중은 14.7%, 소형주는 없다. 섹터별로는 금융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관련소비재(13.0%) 산업재(10.2%) 소재(10.1%) 에너지(9.0%) 필수소비재(6.1%) 전기통신서비스(5.8%) 유틸리티(4.1%) 등의 순이다.
현재 편입된 종목은 우리은행 6.1%, 포스코 5.9%, SK텔레콤 5.8%, 중소기업은행·두산 5.4%, KB금융지주 5.1%, 신한금융지주 4.8%, 현대차 4.6%, 하나금융지주 4.5%, 삼성카드 4.3%, NH투자증권 4.2%, 한국전력 4.1% 등이다. 매년 배당을 실시해온 전통적 배당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60일간 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상위 85% 이내인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30종목을 구성하되, 최근 3년간 2년 이상 적자인 기업은 제외하고 있다.
다만 이 ETF를 포함한 대부분의 배당주 펀드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달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중금리도 최근 들어선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보니 저금리 상황에서 매력이 부각되는 배당주 특성상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운용사의 장기간 운용 성과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한화 ARIRANG 고배당주 ETF의 경우엔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1.3%로 저조한 편이지만 장기 성과로는 최근 2년간 11.6%, 설정 후 22.6%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이 펀드를 통해 배당수익을 얻기 위해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오는 28일 전에 매수해야 한다. 배당투자를 위한 마지막 매수 가능일은 27일인 셈이다. 이정환 과장은 "배당락일인 12월 28일부터 장중에 거래되는 ARIRANG 고배당주를 포함한 모든 국내 주식형 ETF 가격에는 예상 배당금이 포함돼 있다"며 "따라서 28일 이후부터 매수한다면 배당금이 포함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당투자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ETF의 분배기준일인 내년 4월 28일까지 계좌를 유지하면 현금으로 분배금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