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과 전매제한을 골자로 한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에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주택매매거래는 총 1만1036건으로 전달(1만3027건)보다 15.2% 감소했다.
가장 하락세가 두드러진 곳은 강동구였다. 강동구의 11월 매매건수는 613건으로 전달 866건보다 29%나 급감했다.
강남구도 매매가 14.4% 줄었고, 서초구는 이보다 더 큰 26.2%, 송파구도 18.8% 감소했다. 강남4구에서 모두 일제히 매매거래 하락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가장 큰 비율로 매매거래가 줄어든 곳은 중구(-32.8%)였지만 이 곳은 주택숫자가 워낙 적은 도심이라 수치상 의미부여하긴 어렵다.
‘강남4구’ 매매거래가 모두 두자릿수로 떨어진 것과 관련 시장냉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달부터 겨울이 본격화되면서 이사를 피하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군 등을 고려해 이사를 하려는 수요가 얼마나 발생할지가 관건이다. 이 수요는 보통 2~3월 집중되는데,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매매거래가 많지 않아져서 전·월세 거래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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