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에 2.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쿠폰금리는 3.875%이다. 이는 지난 3월 신한은행이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와 동일한 수준이다.
총 165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5.2배에 해당하는 약 26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자 분포는 아시아 87%, 유럽 13%로 나타났다.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모집으로 글로벌 은행 규제강화 추세에 대응한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 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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