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에 대해 업황 지표와 주가 흐름이 모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은 내년 2~3월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철강제품 롤마진(철강제품 가격에서 철광석·원재료 가격을 뺀 값)도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철강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데도 내년 상반기 실적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원재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t당 80달러를 넘어 연초 대비 2배 수준이고 원료탄 가격도 t당 300달러를 넘어 연초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내년 하반기까지 원료탄 가격이 조정돼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특정 산업·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안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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