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5일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33%) 오른 1977.8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34포인트(0.07%) 뛴 1972.60으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특별한 호재와 악재가 없는 가운데 전 거래일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전날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장중 1970선 아래로 밀려났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무역 보복 이슈로 미디어, 생활용품 섹터가 떨어지고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 물량이 유입돼 하락폭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9억원, 5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3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64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33%, 기계가 0.91%씩 상승하고 있다. 화학과 전기가스업도 0.60%, 0.61%씩 오름세다. 유통업은 0.53%, 비금속광물은 0.42%씩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은 0.80%, 운수창고는 0.1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물산이 1.90%, 아모레퍼시픽이 1.56%씩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9%, KB금융은 1.08% 강세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도 1.0%, 0.44%씩 상승세다. POSCO는 0.19%, 삼성전자는 0.18%씩 떨어지고 있다.
그외 코리아01호~04호 종목이 모두 거래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날 172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0.61%) 상승한 596.26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밤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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