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유진챔피언단기채권펀드 ◆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권 등 초단기 투자처에 자금을 넣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투자처를 결정하기 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말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국내 정치적 상황 등 굵직한 이슈들의 결론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자금을 3개월이나 6개월 정도로 단기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단기채권펀드는 국내 단기 채권펀드 중 수익률 면에서 '톱'이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유진챔피언단기채권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7%로 순자산총액 300억원 이상 단기 채권펀드 중 가장 높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 전체 수익률 1.4%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단기 채권펀드 전체 수익률 1.3%보다도 높다.
2014년 12월에 설정된 이 펀드의 현재 설정 규모는 1919억원이다. 설정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자금 유입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챔피언단기채권펀드는 자산총액 60% 이상을 만기가 3개월 이내로 짧은 전자단기사채와 신용등급 A2-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최소 편입 신용등급 기준을 회사채는 A0, CP는 A2-로 제한해 신용 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좇는다. 나머지 40%는 신탁수익권, 위안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한다. 더불어 회사채 또는 CP가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수익률 곡선에 따라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활용하는 '수익률 곡선타기 전략'을 사용한다. 또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에는 만기 도래한 낮은 금리 자산을 높은 금리 자산으로 조정한다.
최근 편입한 종목은 동두천드림파워 3개월 만기 전단채(금리 2.50%), 롯데알미늄 1개월 미만 만기 CP(금리 1.80%), 아주캐피탈 3개월 만기 CP(금리 2.7%) 등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만기까지의 잔존기간(듀레이션·Duration)에 따라 수익률이 바뀐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영향이 크고, 듀레이션이 짧을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은 작다. 하지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금리 예측이 어렵거나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중장기 채권보다 금리에 덜 민감한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유진챔피언단기채권펀드는 평균 듀레이션을 6개월 안팎으로 유지해 상대적으로 짧은 듀레이션과 낮은 표준편차(변동성)를 확보하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윤성주 유진자산운용 채권운용1팀장은 "요즘과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로 돌아선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낮으면서 예금금리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채권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펀드의 운용은 금리 인상에 대비해 듀레이션이 짧은 전단채와 안정적인 CP 중심으로 투자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 기조로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0.8%의 손실이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기채펀드는 최근 1~3개월 성과가 축소됐고 중장기채펀드는 대부분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높은 성과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