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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사정보, 기업 비밀정보 등에 한정됐던 파일 암호화 기술 적용 범위가 금융정보, 개인정보를 넘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드림시큐리티는 1998년 설립한 암호기술 전문기업이다. 암호기술은 PKI(Public Key Infrastructure)라고 하는 ‘공개키 기반구조’ 방식으로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암호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활용 분야는 데이터암호화, 본인인증, 전자서명, 전자공증, 생체인증, 기기인증, 전자문서 보안,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등이다. 드림시큐리티의 최대 강점은 정보보안 제품의 기반이 되는 암호기술 응용력이다.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연구인력이 직원의 70% 이상이다.
향후 드림시큐리티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정보보안 영역이 IT영역에서 자동차, 건설, 공장, 에너지 등 비IT 영역으로 무한히 확장됨을 의미한다. 오는 2020년 IoT 기술로 연결된 기기는 500억개에 달할 전망으로 보안이 필요한 분야가 많아진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부터 발전용 보일러 제어, 자동차 디지털 키, 스마트폰 기기인증 등 사물인터넷 기반의 기기인증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분야인 전자정부, 공공시장을 비롯해 모바일 간편결제, FIDO기반의 생체인증, 사물인터넷기기인증 등 민간시장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방 보안산업의 기술확보와 매출확대를 위해 방산기업을 인수했다. 국방 정보보안사업은 매년 일정한 예산이 투입되고 유지되는 특수 분야로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4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5.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달 13일 ‘인수합병(M&A) 중개망을 통한 특례(패스트 트랙)’ 합병 1호 기업으로 신한제2호스팩과 합병을 승인 받았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PK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6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26일까지다. 드림시큐리티 합병신주 상장일은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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