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귀한 몸으로 대접 받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연말까지 6700여가구가 분양하며 막바지 분양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신도시·택지지구에서 10개 단지, 67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도시·택지지구는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만큼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업 및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편의성과 쾌적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다. 이에 비해 분양가는 서울보다 저렴해 수도권 실수요자들에게 각광받는 곳인 만큼 막바지 분양에 대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2014년 9.1대책의 일환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8.25대책에서 공공택지 공급축소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분양시장에서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11.3대책을 통해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인기 택지지구가 규제대상지역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해당 내용의 경우 투자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인 만큼, 오히려 그동안 높은 경쟁에 밀려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했던 실수요자들의 경우 막바지 분양에서 청약 당첨의 기회를 노려 볼 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산신도시의 경우 민간분양 물량이 단 2개 단지만이 남은 가운데, 그 중 한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안은 다음달 2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다산지금지구 B-6블럭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800가구가 공급된다. 다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지구내에서 한강접근성 및 서울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가구에 따라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서측으로 근린공원이 맞붙어 있고,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가구 안팎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166가구(전용면적 59㎡, 84㎡)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서울 내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유일한 분양물량이다. 성내천과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누에머리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중흥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전용면적 83㎡ 총 436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공원형 문화시설 트라이엠파크와 문화복합시설 등이 가까이 위치한다. 다음달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도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다음 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 동 총 752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71~110㎡로 구성된다. 삼성전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고덕산업단지가 가깝다.
대림산업은 인천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 동 총 15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74·84㎡다. 구읍뱃터와 가까우며, 일부 단지에선 바다 조망이 가능할
금호건설, 계룡건설, 신동아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총 681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74㎡, 84㎡로 구성된다. 동탄호수공원이 가깝다. 또 내달 개통 예정인 SRT 동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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