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대한해운에 대해 한진해운 인수는 성공적인 거래로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해외법인 7개, 물류시스템, 인력 574명을 흡수하며 370억원의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인수 자산의 내역을 보았을 때 본계약에서 지불되는 자금이 부담스럽진 않은 상황이라고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해외법인의 부채 부담이 높지 않고, 초기 구축비용이 전체 인수 비용보다 높은 물류시스템의 양수만으로도 성공적인 거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부채부담이 과도한 유형자산의 양수 여부는 선택적 매수가능 상태이기 때문에, 인수하지 않고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매물을 찾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시점에서 중고선을 가지고 대한해운이 원양노선의 영업에 뛰어든다면 자본 부담이 초대형선에 비해 1/4에 불과해 새로운 영업을 시작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신영증권은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가장 주요 영업에 해당하는 벌크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인수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해져 영업과 자산가치가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운송주가 될 것”이라며 “내년 운송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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