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기관투자자(법인)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P2P(개인간) 대출 투자 상품이 출시된다.
P2P대출업체인 써티컷(30CUT)은 22일 농협은행과 함께 카드론 대환대출 상품인 ‘NH 30CUT론’을 출시하고, 여기에 투자할 기관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써티컷과 제휴한 자산운용사가 50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구성하면 기관투자자가 이 펀드를 통해 P2P대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NH 30CUT론’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일부 결제 금액 이월 약정) 등 신용카드사에서 빌린 연 20%대 고금리 대출을 금리가 훨씬 낮은 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는 상품이다. 써티컷은 투자금 모집을 마치면 오는 12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먼저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가 플랫폼사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P2P업체들과 달리 써티컷은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을 거쳐 대출자에게 연결해주는 구조다. 써티컷은 지난 6개월여간 상품 출시를 위
서준섭 써티컷 대표는 “체계적인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대출 리스크를 검증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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