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 자회사인 시몬느자산운용은 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 2곳 이상과 미국 LA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더 블러프스 앳 플라야비스타'에 투자하는 7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시몬느가 자기자본으로 1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조성한 사모펀드는 더 블러프스 앳 플라야비스타를 담보로 발행하는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할 예정이다. 연간 목표 수익률은 5%대다. 중순위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선순위 대출채권은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가 유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준공된 더 블러프스 앳 플라야비스타는 LA 남서부인 플라야비스타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4만5000㎡에 지상 5층짜리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건물가는 50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실이 없는 데다 건물 대부분을 인터넷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폭스인터랙티브미디어와 광고 전문기업 펠프스 등이 사용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남서부 일대에는 구글 유튜브 야후 페이스북 등 인터넷·정보기술(IT) 서비스 관련 업체가 몰리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큰 지역"이라며 "특히 우량 기업이 임차 중인 신규 대형 오피스 빌딩에 중순위 대출채권 형태로 투자한 것이어서 안정적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