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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21일 '이지스코어오피스 제107호 공모부동산펀드'를 출시한다.
회사 측은 "100만원 이상 투자하면 서울시 중구 퍼시픽타워(사진)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매차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되기 때문에 만기 전에도 언제든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타워에는 프랑스 샤넬, 영국 롤스로이스, 중국 화웨이 등 외국 기업과 SK네트웍스, 현대HDS 등 국내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전체 면적의 약 46%에는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은 임차인이 들어와 있으며 공실률은 0.8%에 불과하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 빌딩의 평균 공실률(7.8%)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지하 7층~지상 23층으로 전체 빌딩 면적은 5만9500.43㎡(약 1만8000평)다. 시청역과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시청과 정부서울청사, 은행 밀집 지역과도 가깝다. 대체로 오피스 빌딩은 임대면적 231㎡(70평)당 한 대의 주차공간이 있지만 이 빌딩은 135㎡(41평)당 한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도심에서 임대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 KB국민은행,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오피스 빌딩의 연평균 가격 상승률은 4.9%로 아파트(0.5%)나 주식(-0.1%)보다 훨씬 높았다. 더구나 이 같은 오피스 빌딩 가격 상승률은 임대료 수익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다. 아파트는 그동안 전세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매매차익 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주식도 배당률이 평균 1%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익은 대부분 매매차익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오피스 빌딩은 매매차익 이상으로 임대료 수익이 전체 투자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는 "빌딩 가격 상승률과 임대료 수익을 합치면 연평균 수익률이 10%가 넘는데 이 같은 고수익을 그동안 소수의 기관투자가만 향유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공모 부동산 펀드는 최근에야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판매된 티마크명동호텔 공모펀드, 8월에 판매된 미래에셋 미국 오피스
이지스코어오피스 제107호펀드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6.4%로 정해졌다. 투자원금의 6.4%가량을 매년 투자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