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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축업계는 공격적으로 실적 쌓기에 나선 SBI저축은행 전략에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사이다' 금리 수준으로는 이자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중금리 신용대출 이용고객 신용정보를 토대로 연체율 등을 산정해보면 현재 사이다 금리를 가지고는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이다 만기가 다가오면서 대출자산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사이다'의 평균 대출금리는 9.8% 정도다. 다른 중금리 대출상품 금리 수준(10~19.9%)보다 금리가 낮은 데다 인터넷 신청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편의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대출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 3년까지 '사이다' 대출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공략하는 다른 저축은행과는 달리 시중은행·카드론을 이용하는 신용등급 1~3등급의 우량 고객을 유치하
SBI저축은행은 지난 8월부터 대환대출 전용 상품인 '사이다 썸'도 새롭게 출시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