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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왼쪽)과 젠피노 인도네시아 다나렉사증권 사장이 자본시장 관련 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H투자증권]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1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주식 중개 등 전통적인 증권업 수수료 수입만으로는 더 이상 기대하는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 증권업계가 거래대금 감소와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대표 증권사인 다나렉사증권과 자본시장 관련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식·채권시장 정보를 교환하고 투자은행(IB) 업무 등 자본시장과 관련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 인도네시아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등 국경 간 M&A 기회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동남아시아 경제 중심지인 인도네시아의 최대 금융기관 다나렉사와 한국 증권시장 선두주자인 NH투자증권이 손잡고 양국 간 새로운 금융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다나렉사증권은 인도네시아 국영 증권사로 누적된 자본시장 조달 능력이 300조루피아(약 26조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신용도와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 글로벌 M&A 전문 자문사인 에버코어와 손잡고 해외 M&A 자문시장에 본격 뛰어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