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뉴욕증시와 국제유가의 숨고르기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수능으로 개장이 한 시간 미뤄진 1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1%) 내린 1973.5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3.44포인트(0.17%) 떨어진 1976.21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에 따른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하락한 1만8868.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217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높은 5294.58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외국인의 매매 흐름에 따라 코스피 등락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0.5%) 하락한 45.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과 음식료품은 각각 0.55%, 0.53%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9억원, 기관은 2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8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내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22%)와 현대차(1.15%), 삼성생명(4.02%)만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8포인트(0.27%) 오른 626.15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54억원, 기관은 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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