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순위 제한 요건과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5일 발효되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서 발급도 재개됐다. 그동안 보증 심사 신청 단지들이 밀려 있었던 만큼 앞으로 분양 보증서 발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HUG에 따르면 보증서 발급 재개 이후 첫 번째 보증서는 청약 규제가 강화되는 강남4구에 속한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에 15일 발급됐다. 이어서 16일 오후 2시 기준 규제지역이 아닌 울산 송정지구 제일풍경채와 이미 분양한 아파트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의 상가 등 5곳이 잇달아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지역별로 심사가 각기 진행되고 있지만 보증서 발급 전까지 시일이 넉넉했던 만큼 발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는 동안 지자체 분양 승인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던 만큼 25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HUG 관계자는 "그동안 11·3대책으로 분양심사를 진행하면서도 시행령 발효 후 청약요건 강화 등 적용의 형평성 문제로 보증서 발급 대기가 길었다"며 "심사가 선진행된 부분이 있어 단기간 보증서 발급이 다소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도 다시 분양에 나설 움직임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안에 1만12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중견 건설사들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는 편이다.
중흥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436가구를 11월 하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할 예정이고, 금호·계룡·신동아도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같은 달 공급한다. 여기에 제일건설이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B4블록에서 '제일풍경채' 766가구를, 계룡건설은 광주시 동구 용산지구 2블록에 '광주 용산지구 리슈빌' 820가구를 분양한다.중견 건설사들이 내놓은 아파트들은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8월 제일건설의 '미사강변제일풍경채
[이한나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