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목표주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기요금TF는 전날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 수준으로 축소하고, 누진율은 기존 최저구간과 최대구간 격차 11.7배에서 3~5배 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연구원은 “새로운 구간별 요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어 현 상황에서 정확한 전기요금 인하율을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알려진 정보로 합리적인 시나리오를 검토해보면 연간 평균 2%의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당사 이익 추정에 적용할 경우 한국전력의 2017년 주당순이익(EPS)은 약 12% 하락한다”면서 “주가는 8월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적용 시점 대비 20% 하락했기에 시나리오에서의 EPS 하락 폭을 감안하면 요금제 개편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
양 연구원은 “실제 15일 요금제 개편 아웃라인이 잡히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주가는 4.6% 상승 마감했다”면서 “이익 훼손의 폭은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연내 최종 개편안이 발표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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