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테크윈이 다음달 1일부터 새로 합류한다. 그 대신 파라다이스는 구성종목에서 빠지게 됐다. MSCI코리아지수는 캐피털그룹,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테크윈의 MSCI 한국 종목 포함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MSCI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지수 정기 변경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이달 30일 장 마감 후 반영돼 다음 거래일인 다음달 1일 효력이 발생한다.
MSCI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자금을 고려하면 편입종목에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편출종목에는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MSCI 편출입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비춰 추정하면 11월 30일 한화테크윈에는 21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파라다이스에는 65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MSCI이머징마켓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자금을 1780억달러(국내 유입자금 30조원)로 추정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테크윈에 각각 1338억원과 926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파라다이스에서는 271억원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MSCI
현대증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MSCI코리아지수 종목 변경은 7차례 이뤄졌는데 이때마다 편입종목을 매수했다가 지수변경일에 매도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6.10%에 달했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