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5위권 안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은 청사진을 그렸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 휠을 제조해, 국내외 완성차 회사에 공급한다. 일반 승용차의 휠부터 경주용 특수차 제품까지 다양한 모델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현대차, 기아차, GM,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이다.
승 대표는 “자동차 휠은 차체와 노면을 연결하는 ‘뿌리의 역할’을 담당한다”며 “차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기준”이라고 말했다. 자동차가 주행하고, 회전할 때 받는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핸즈코퍼레이션은 공정·금형·설비 전문 개발진 62명이 근무하며 기술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고급 소재인 마그네슘 휠 제조 기술을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원가는 낮췄다.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도장 방식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소했다.
승 대표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휠 제조,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과 관련해 27건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연평균 15.2%씩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 6.7%를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공장 5개와 중국 청도의 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연간 1350만개 수준이다. 그러나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만개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 가격은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총 548만2000주를 모집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2164만6800주다. 자금 순수입금은 589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이중 365억원은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자한다. 나머지 금액 중 190억원은 차입금은 상환하는 데 지출한다.
회사 측은 “장기,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여신에 얽힌 담보를 해지해 지금 보증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22일과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