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해외 주식형 개별 펀드 가운데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12.3%라는 두 자릿수 수익률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뒤이어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와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각각 7.95%, 7.94%의 수익률을 올려 헬스케어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미국 건강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폐기와 저가 의약품 수입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트럼프는 줄곧 의약품 가격을 자유 시장 경쟁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약가 규제 정책이 폐기돼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는 북미를 포함한 선진국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해당 지역 투자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이에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1%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4.1%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2.4%, 1.3%의 수익률을 기록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신흥국 투자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내며 고전했다. 트럼프의 보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