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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접수를 하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청약시스템은 21일부터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등 일부 변경 내용을 적용할 예정이다.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일정이 분리돼 1순위 청약을 이틀에 거쳐 접수하고, 2순위 접수에도 청약통장 사용이 의무화된다.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일정을 분리하는 제도는 다음달 1일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2순위 청약통장 사용 의무화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그러나 16일 보증서가 발급되더라도 통상 견본주택 개장일이 금요일임을 감안하면 다음주 청약을 접수하는 아파트는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11·3 대책 여파로 건설사들이 규제 대상 지역 중심으로 분양 일정을 여유 있게 조정했다. 서울·경기·세종·부산 등 37개 지역에 전매제한 기간 연장,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 규제가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HUG도 분양보증서 발급 업무를 중단한 데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철거를 100% 완료해야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주도록 강화됐다. 서울에서는 공덕 'SK리더스뷰', 미아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이 철거가 완료되지 않아 분양 일정을 미뤘다. 당분간 분양시장은 수도권 중에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과 지방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연휴가 끼어 있거나 길일을 택해 금요일이 아닌 날 견본주택을 여는 건설사들이 있으나 공고 후 5일 이내 청약을 진행하는 규정을 지키면서 청약 흥행을 고려하면 금요일에 개장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일러야 다음주부터 분양시장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7개 단지 4544가구(임대·뉴스테이 제외)가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이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오피스텔 3곳(1128실)만 문을 연다.
16일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짓는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 청약을 접수한다. 지상 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84㎡ 총 968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 3블록 '힐스테이트평택3차' 청약을 받는다. 지상 27층 7개동에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로 구성된다. 17일 효성과 진흥기업은 경기 용인시 보라동 286-2 일대에 짓는 '용인 보라 효성
같은 날 한진중공업은 제주도 첫 재건축 단지인 '해모로 리치힐' 청약을 받는다. 제주시 도남동 도남주공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지상 10층 10개동 총 426가구 규모다.
[이한나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