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가 또 한번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증시가 또 한번 미국발 한파에 흔들리면서 168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채권보증기관의 신용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의 추가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시장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증시가 5% 넘게 급락했고 일본도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도 51포인트, 3% 가까이 하락하면서 1,683으로 후퇴했습니다.
외국인이 또다시 4천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개인이 2천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며 순매수에 가세했지만 증시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포인트, 2% 이상 떨어진 65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약세장이 계속되자 조정 폭이나 기간이 길어질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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