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트럼프 쇼크’를 벗어났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22포인트(2.26%) 상승한 2002.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1.47포인트(1.61%) 오른 1989.85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차 키워갔다.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면서 2000선을 탈환했다.
트럼프의 헬스케어 정책에 따라 제약·바이오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다. 한미사이언스는 17.25%, 한미약품은 12.15% 각각 올랐다. JW중외제약(14.95%), 제일약품(13.51%),녹십자(10.81%), 영진약품(9.08%) 등도 급등했다.
군사안보정책이 강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항공우주(11.09%), 한회테크윈(4.95%) 등 일부 방산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23.49포인트(3.92%) 오른 623.23로 마감했다.
환율 역시 초반 8.5원 급등했다가 다시 안정된 모습을 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150.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안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의 당선 수락 연설의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
외환시장 관계자는 “트럼프가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예상보다 포용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며 “학교, 병원 등의 대규모 시설을 건립해 투자를 확대하겠단 발언이 나오자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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