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전망을 웃돈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이 3700억원대, 영업이익이 2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을 견인한 분야는 지난 분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이 ‘검과마법 for Kakao’ 등 주요 게임 신작들의 선전과 모바일 퍼블리싱 매출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2.7% 높은 785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거래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는 12.8% 상승한 244억원을 올렸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 전체는 187.2% 늘어난 1984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7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이 순조로운 영업을 보이고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인기를 끌었으며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반영돼 기타 매출도 377.6% 뛴 6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12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을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이 올 초부터 3분기까지
카카오에서는 “올해 서비스 전반에서 성장 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최근 모바일 심벌을 교체한 다음앱은 뉴스 개편에 이어 핵심적인 개편들을 준비 중이며 게임 사업 부문에서도 양질의 모바일 게임을 확보하며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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