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11월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를 연 0.96%로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농업인에게 적용하는 농업정책자금 변동금리는 시중 평균금리보다 2%포인트 낮게 운용하며 대출일 이후 매 6개월마다 금리가 변경된다. 처음 도입 시 연 1.37%이던 변동금리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해 이달 연 0.96%까지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지난해 9월 FTA 등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연 3%대 고정금리로만 지원하던 농업정책자금의 금리를 연 2% 수준으로 인하하고, 시중금리와 연동하는 변동금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저금리에 힘입어 변동금리 지원액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10개월간 농협을 통해 신규로 지원된 농업정책자금 5조8209억원 중 변동금리 대출액은 2조8438억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변동금리 신규지원액 1조1260억원 대비 153% 성장한 수준이다.
이 같은 변동금리 대출확대에 따라 농업인은 연간 423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 농식품금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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