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아쉽지만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회복과 오는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분기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 600억원보다도 적었다. 이지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은 현대차 파업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로,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와 운송·운영비용을 뺀 값) 축소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무조사를 받은 뒤 부과된 740억원의 추징금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LIG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이 4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에 따른 패션 부문 실적 회복과 산업자재 부문의 판매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대체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이브리드 화학업체로 안정적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며 “현재의 주가 수준은 매수에 나설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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