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게임빌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지만 4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13% 밑도는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00만원에 그쳤다. 매출감소에도 신규게임 개발을 위한 인적자원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인건비 비중은 상승하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체개발 비중이 낮아 로열티 지급액과 마켓 지급수수료 등의 변동비 부담이 큰 만큼 3분기처럼 매출이 감소할 경우 이익감소가 두드러지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이후의 펀더멘털개선에 대한 기대치는 시장이 주목할 만한 게임들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중 ‘데빌리언’과 ‘나이트 슬링거’의 출시가 확정됐고 연내에 ‘애프터펄스’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11월 이후에 신규게임들이 런칭되는 만큼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이며, 단기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실적과 별개로 흥행성과에 따른 단기주가 흐름도 견조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황승택 하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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