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순실 게이트·美대선 정국 속 1,990선 중반 강세
↑ 코스피 / 사진=MBN |
코스피가 7일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 중반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9포인트(0.63%) 오른 1994.41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5.56포인트(0.79%) 뛴 1,997.58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적극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개장 초 잠깐 2,000선(2,001.74)을 넘기도 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펀더멘탈(기초여건)을 훼손할 만한 이슈는 없다는 점을 들어 지수 하단이 방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전에는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순매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0억원, 657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업종지수가 오름세인 가운데 섬유·의복(-0.62%), 전기가스업(-1.35%), 통신업(-0.89%)은 내림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입니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1.09%), 삼성물산(2.37%), NAVER(3.55%), 현대모비스(1.32%) 등이 강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실적호조와 D램값 상승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올라 한국전력(-1.58%)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약 30조5천억원)를 차지한 상태입니다.
두산밥캣의 기관 수요예측 성공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1.69%), 두산(1.48%), 두산엔진(2.50%) 등 두산그룹주들이 나란히 오르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진 영원무역(-12.86%)과 롯데손해보험(-6.06%)은 동반 급락세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5.78포인트(0.95%) 오른 616.60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4.11포인트(0.67%) 상승한 614.93으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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