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02일(18: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서울 워커힐을 비롯해 인천, 제주 등지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가 창사 이래로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트렌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조만간 부여될 신용등급과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보고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데는 연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영종도 리조트 개발 등을 위한 선제적인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를 위한 막바지 작업과 개장 후 단기적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추가적인 자금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국내 신용평가사에 등급 평정을 의뢰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의 기업신용등급(ICR)이 'AA-(안정적)'인 만큼 비슷한 수준의 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72년 파라다이스투자개발로 설립된 파라다이스는 1997년 회사명을 변경한 이후 2002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매출액 6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등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중국의 반부패 정책과 메르스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7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