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4일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05%) 떨어진 1982.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07포인트(0.0%) 오른 1983.87로 출발해 등락하는 중이다. 1980선을 놓고 좁은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증시는 다음주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당초 힐러리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7%포인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을 감안한 ‘당선 가능성’은 힐러리 후보가 66.9%로 앞서지만 두 후보가 예상 외의 접전을 벌일 수도 있어 시장 공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10월 전미개인투자협회 투자심리 지수는 ‘트럼프 리스크’에 떨어졌다. 뉴욕 증시 또한 하락세였다. 지난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44%, 나스닥 지수는 0.92%씩 내렸다.
다만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트럼프 리스크’의 영향력을 낮게 평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투자심리 지수가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동반 개선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심리지수와 주요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동행한다”며 “내부 요인이 더해진 우리나라의 외국인 수급 변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아직은 차별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2억원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104억원과 85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57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12%, 의료정밀이 0.95%씩 하락세다. 비금속광물은 0.81%, 건설업은 0.85%씩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은 0.44%, 서비스업은 0.51% 약세다. 반면 통신업은 0.30%, 종이·목재는 0.27%씩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1.72% 떨어지고 있고, 삼성물산도 1.64% 하락세다. 한국전력과 신한지주도 1.33%, 0.69%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386개 종목이 떨어지고, 3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18%) 내린 608.8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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