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인 이상파트너스가 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팬코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팬코는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로 유니클로 무인양품 시마무라 등 일본 대표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공동으로 팬코 지분 투자를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있다.
팬코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와 대주주인 최영주 회장 및 특수관계인(지분율 92%)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상파트너스와 팬코는 이달에 지분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래를 마치면 이상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30%가량의 팬코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IB업계에서는 팬코가 2018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프리IPO(상장 전 자금 유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팬코는 SPA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44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93억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