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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쥘리앵라페리에르 아디안 부동산 부문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 도시는 실업률과 공실률이 낮을 뿐 아니라 국가 전체 성장률보다 도시 자체의 성장률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쥘리앵라페리에르 대표는 "스페인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등은 성장률에 비해 금융위기 여파로 공실률과 실업률이 높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동산 자산 중에선 오피스빌딩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경쟁이 심해져 현재 오피스빌딩 가격은 상당히 올랐다"며 "공실이 많거나 시설이 낙후된 오피스빌딩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매각 차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을 추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쥘리앵라페리에르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건물 크기를 따질 게 아니라 임차인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같은 위치에 있는 오피스빌딩일지라도 임차인마다 사용 목적이 달라 부동산 가치도 다르게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보다 세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영국 런던 오피스빌딩 시장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다. 쥘리앵라페리에르 대표는 "브렉시트에 관한 협의 과정이 수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져 당분간 신규 투자나 재투자가 힘들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쥘리앵라페리에르 대표는 최근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한국 투자자에 대해 "실패를 예방하려면 현지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현지 운용사나 에이전트와 손잡고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과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