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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1월 01일(20: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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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건설업 리스크를 이겨내고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신용등급AA-)은 500억원의 7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날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두 곳이 참여해 총 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냈다. 발행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5bp 가산한 수준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대건설이 최초에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의 상단이다.
최근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건설사 회사채가 주택시장 활성화와 동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덕분에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달 7일 발행된 대림산업 3년물과 세아제강 3년물은 동일 등급과 만기에도 불구하고 대림산업의 발행금리가 3.05%로 세아제강(2.1%)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현대건설의 회사채 또한 나이스피앤아이 등 채권평가사 4곳이 산정한 현대건설의 7년 만기 회사채 금리(10월31일 기준 연 2.608%) 보다 0.35% 높은 연 2.958%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회사채 발행내역을 고려하면 향후 회사채 시장에 다시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 예정이며 내년 9월과 10월에는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한다.
한편 이번 발행대금은 하도급 및 자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8일이며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