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대형마트 매출↑”

NH투자증권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귀가시간이 빨라지며 일부 대형마트 식품 매출성장률이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분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0월 식품 매출이 두 자릿수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식품 매출 신장률이 1~9월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신선식품의 물가상승 외에도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귀가시간이 빨라져 외식에서 집밥으로 식소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외식업 매출은 평균 24.9% 하락했는데, 통상 외식매출에서 식재료비 비중이 30~ 40%인 것을 감안하면 식료품 소매판매는 약 7.5~ 10% 성장하는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가정용 식재료는 단가가 높고 HMR(가정식 간편식)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많아 실제로는 그 이상의 성장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요 유통업태별 식료품 매출비중은 SSM(슈퍼슈퍼마켓)이 8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형마트 53%, 백화점 15%, 온라인 10% 순”이라며 “이에 따라 SSM과 대형마트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