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1,980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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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 사진=MBN |
코스피가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국내 국정 혼란 우려 속에 1,98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9포인트(1.29%) 하락한 1,981.50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7월11일(1,977.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80선으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전반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와 빅이벤트 대기로 관망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어치, 1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홀로 15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입니다.
삼성전자(-0.42%), 한국전력(-1.42%), 현대차(-1.06%), SK하이닉스(-3.21%), 삼성물산(-1.27%)
코스닥도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9포인트(2.06%) 하락한 613.49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61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