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내년부터 정유·파라자일렌(PX)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유지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석유제품 수요는 2016~2020년 428만 배럴 늘어나지만 신규증설은 285만 배럴에 그쳐 정제마진이 올해 배럴당 6달러 수준에서 2018년 8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의 대형 증설이 마무리되고 일본의 설비 해체가 겹치는 내년 1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와 페트병의 원료인 PX도 올해까지 신규증설이 끝나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추세는 2020년까지 이어져 올해 t당 350달러에 그쳤던 PX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는 오는 2018년 4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소 4000원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계획한 대형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확보해둔 4조원을 제외하고 영업활동으로 약 9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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