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인근 집값을 상승시키고 있다. 내년 한대앞~수원(19.94㎞)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안산선을 포함해 52.8㎞ 구간의 개통이 완료된다. 인천에서 수원 간 전철 소요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줄어들어 수도권 지역 접근성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교통 호재에 인근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 입주한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의 '인천 SK스카이뷰'는 2013년 분양 당시만 해도 미분양이 났으나 지난 2월 수인선 인하대입구역이 개통하면서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1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내년 말 수인선 호매실역이 들어서는 수원 호매실동 집값도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3.3㎡당 666만원에 불과했던 호매실동 평균 집값은 올해 3분기 834만원으로 2년이 채 안 된 기간에 25%나 뛰었다.
연말까지 수인선을 따라 분양도 활발하다. 현대건설은 이번달 수원 호매실지구 C
-5블록에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상품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수인선 송도역과 연수역 이용이 가능한 연수파크자이도 다음달 분양한다. 총 1023가구 전용면적 76~101㎡ 구성이다. 수인선 봉담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인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화성 와우리'도 올해 중 공급한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