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SK네트웍스에 지난 3월 합류한 최신원 회장으로 인해 기대됐던 '최신원 효과'에도 3분기 '어닝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4%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조4489억원, 54억원으로 12.78%, 90.53%씩 줄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사업권 상실에 따른 실적 악화에 이어 갤럭시노트7 사태까지 터지며 휴대폰 유통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
스는 올해 상반기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유통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의 23%가량인 2조1749억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물론 최근 국내 3위 가전 제조·렌탈 업체인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한 데다 연말 시내면세점 사업권 재탈환에 전력하는 등 실적 개선의 조짐도 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