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과 공동개발한 모바일 소액신용대출 서비스 '토스대출'을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회원 모집과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소액신용대출 상품서비스를 하는 '토스대부'에 대출자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토스대부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대부업체로 등록한 자회사다. IT회사가 기존 금융회사의 자금 공급과 기술 협력을 받아 대출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소액신용대출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음성녹음을 통한 사용자 인증 방식을 채택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다. 대출 기간은 최장 30일이고 카드론·대부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한 월 1.5%(30일 기준)의 이자가 적용된다. 단 대출을 받은 후 20일 이전에 상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 500원이 부과된다. 21일 이후에는 언제든 대출금을 갚을 수 있고 대출 일수에 따라 하루당 0.05%포인트의 이자가 추가된다.
또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데이터와 송금 관련 빅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하는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5초면 대출심사가 완료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해 30초 안에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액신용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APP)을 다운로드해 실행한 다음 '대출' 메뉴를 선택하고, 빌릴 금액과 기간을 입력하면 약 5초간 대출 심사를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음성녹음 인증을 거쳐 대출 약정에 동의하면 대출금이 사용자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상환 절차 역시 간단하다. 기존에 토스에 등록한 은행 계좌 중 상환에 사용할 계좌를 선택한 다음 암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대출금이 해당 계좌에서 인출되도록 했다.
사용자들이 신용대출을 받을 때 가장 걱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