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신라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1일 제출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1월부터 한국, 중국, 대만,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 600여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의 예정 공모 주식수는 총 10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5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1700억~20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청약은 오는 22일과 23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28일과 29일 이틀간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이번 IPO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비용, 펙사벡의 상업화 비용,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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