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속 코스피 2,000선 붕괴…사흘째 하락
↑ 코스피 / 사진=MB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코스피가 1일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 장중 2,000선마저 내줬습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0.60%) 하락한 1,996.1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지수는 4.78포인트(0.24%) 내린 2,003.41로 개장했지만 외국인들의 '팔자' 전환에 1,990선 중반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며 코스피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비롯해 주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란은행(BOE) 등 통화정책 이벤트가 몰려있는 상황도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부적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3분기 실적 시즌 이벤트를 압도하고 있다"며 "각국 은행의 통화 기조를 확인하고 가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1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104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기관도 8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하락세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46% 하락한 161만5천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삼성물산(-0.93%), NAVER(-0.35%), 현대모비스(-0.91%), 삼성생명(-1.36%) 등 줄줄이 하락세입니다.
개장 직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3.90% 하락한 채 거래 중입니다.
한화테크윈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으로 9%대의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2
지수는 2.99포인트(0.48%) 내린 621.69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 등이 등장하며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은 전날 2.42% 급락한 624.68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올해 2월17일(623.49)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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