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1975년 증시 입성 이후 41년 만에 상장폐지됐다. 현대증권은 KB투자증권과 합병해 내년 1월부터 KB증권으로 새출발할 계획이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이날 상장폐지됐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증권 주주들은 현대증권 주식을 KB금융 주식으로 교환받았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1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상장폐지됐다. 현대증권의 전신인 국일증권이 1975년 증시에 입성한 지 41년 만이다.
현대증권은 기존 KB금융지주의 자회사였던 KB투자증권과 합병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 KB투자증권은 내일(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KB금융의 자회사로 바뀐 현대증권을 KB투자증권으로 합병하는 내용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이 존속법인, 기존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이 소멸법인이다. 이날 이사회 결의 후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 KB증권이 출범하게 된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모두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통합 KB증권의 단순합산 자기자본 규모는 3조9500억원으로 상반기 말 자기자본 기준으로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5500억원)에 이은 업계 3위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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