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삼성생명에 대해 상승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장기보장성 APE(신계약 연환산 보험료)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측이 매출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저가 보험은 마진이 높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장기보장성 APE는 지난 1분기 11.6%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5.0%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도 전체 규모는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삼성생명이 종신·통합보험보다는 중저가 간편심사보험과 유병자보험 위주의 판매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신·통합보험은 상품 당 단가가 일반보험대비 120~200% 정도 높
박 연구원은 “손해액 추이를 지켜봐야 겠지만 위험보험료 증가로 손해율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생명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은 0.85배로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하방경직성을 지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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