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팀이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비밀금고'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이틀간 압수한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는 가운데 소환자 선별작업과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본관 압수수색에서 '비밀금고'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밀금고'는 김용철 변호사 주장에 따라 삼성본관 27층에 위치한 비자금 관리창구로 의심을 받아온 곳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현재로써는 비밀금고의 존재는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무실 배치가 달라진 것 같다며 삼성도 압수수색을 상당히 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두번의 압수수색으로 결정적인 증거물이 나온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이틀에 걸쳐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삼성 전략기획실 등에 대해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서류와 전산자료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고 삼성측의 불법행위에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참고인과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우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