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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8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조선 위주로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다른 선종에서도 점차 수주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은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61달러(1.22%) 상승한 50.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 50.56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유가 상승 덕분에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다른 조선 상장사들 주가도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지난 7일 조선업종은 평균 2.13%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발주는 대형 조선업체 실적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며 "유가가 오를수록 전 세계 대형 정유사들이 원유생산을 위한 투자를 늘리게 되고, 이는 대형 조선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현대중공업은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고공 비행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매해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자의 애를 끓게 하더니 서서히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