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투시도. [사진 제공 = 호반건설] |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나오는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는 총 1만4200여 가구에 달한다. 호수공원 입지 아파트가 해당 지역에서 발휘하는 파괴력에 주목해 동탄2와 김포한강 등 주요 신도시에서 잇따라 분양 일정을 잡아놓은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신도시 호수공원과 이를 낀 인근 아파트는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무기로 지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랜드마크 단지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탄2처럼 호수공원을 따라 길게 펼쳐진 스트리트형 상가도 함께 생기는 만큼 단순히 자연환경만 좋은 것을 넘어 신도시 중심 상업지로 부상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때문에 호세권 아파트는 가격 면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대표적인 호수공원 입지 아파트로 꼽히는 '에일린의 뜰'이 그렇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8㎡ 시세는 현재 13억원대로 광교신도시에서 같은 면적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을 뿐 아니라 2011년 분양 가격인 8억2000만원보다 4억원 넘게 뛰었다. 일산호수공원을 낀 '강선마을 두산' 전용 84㎡도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 자료에서 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인근 지역에 있는 동일한 크기의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를 찍었다.
호수공원 입지는 해당 단지만이 아니라 인근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호수공원을 둘러싼 야당동과 와동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993만원과 931만원으로 파주 평균인 72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 나오는 호세권 아파트는 1000가구 규모 대단지가 많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약 10만㎡ 규모로 조성된 호수공원 인근에는 이달 중 호반건설이 전용면적 70·84㎡로 이뤄진 946가구 규모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중순 엠디엠이 전용 84㎡ 1538가구 규모의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단지가 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